[시나리오 읽어주는 여자] '멋진 하루', 허허족에 대한 연민 혹은 한탄스러움
#11. 골프 연습장...(중략)...병운 어. 앉어 희수야. (웃으며) 갑자기 와서 돈을 갚으라니까, 저도 방법이 없잖아요. 너무 자연스럽게 사정 얘기를 하는 게 더 민망한 희수, 최여사 (싱긋 웃으며) 지금 당장은 백만원 정도 밖에 안 되는데 괜찮겠어요? 백만원? 이렇게 선뜻? 희수, 뭐라고 대답 할지 몰라 병운을 흘끗 쳐다본다. 병운 (당당하게) 뭐, 대충 그 정도도 괜찮지? 희수 (어정쩡하게 고개를 끄덕) 최여사, 검은 양복의 남자에게 손짓을 하면 남자 밖으로 나간다. 병운 웬만하면 이렇게 와서 돈 달라고 할 친구가 아닌데,, 사정이 딱한가봐요.. 좀 도와 주세요.. 최여사, 희수를 물끄러미 본다. 희수, 뻘쭘해서 시선을 돌린다. 최여사 가여워라.. 이렇게 이쁜데.. 병운 아, 여사님 드리려고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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