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조로 영화 관상을 보고 나왔다.
관상만 보면 그 사람의 모든 것을 알 수 있다는 송강호 내경. 역적의 아들인 그는 처남과 아들과 함께 은거하고 있다가 소문을 듣고 찾아온 기생 연흥에 의해서 한양으로 향한다.
죄인의 자손으로 과거를 응시할 수 없는 아들은 이름을 바꾸고 과거에 응시한다. 관상으로 사람을 잘판단하는 내경은 한양의 두 권세가 김종서와 수양대군의 눈에 띄이게되고 운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린다.
영화는 꽤 잘만들어졌다. 내용도 괜찮고 미장센이나 그림도 훌륭하다. 마치 잘차린 한식을 한상 대접받은 기분이랄까?
조조로 영화를 보러나온 중년의 아줌마 아저씨 들도 꽤 흡족해보이는 것 같았다. 이것은 뭐랄까... 영화라기보다느나 연극 같은 공연을 보고 나온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뭐랄까.... 나 문화생활 했다는 뿌듯함?
추석에 가족과 보기에도 무리가 없는 것 같다. 그리고 송강호도 연기잘하지만 이정재도 이제 가만히 있어도 무게가 잡히는 것 같다. 그 압도적인 기운과 위엄... 전에는 생각도 못했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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