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집으로 봉투하나가 날아왔다. 무상급식 찬반투표를 하라는 안내문이었다. 아- 그런얘기가 한동안 오고갔었지... 그런데 어떻게하다가 투표까지 온거지? 정치에 아무 관심이 없는 나는, 도대체 이게 왜 진보와 보수의 대결과 까지 갔는지 의아했다.
양쪽 말을 들어보면 다 일리는 있다. 한나라당 주장대로 부자들 급식비까지 대줘야 하나?라는 의문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점진적으로 대상을 넓혀간다는데 흐음 그렇군 하는 생각도 든다.
내 기억이 틀리지 않다면, 최근(?)에 무상급식이 이런 난리부르스가 난 최초의 이유는 서울시 교육감 곽노현 때문이다. 처음 공약으로 내세웠고 무상급식을 해내리라 자주 얘기했기 때문이다. 이후.... 서울시장이 이런 쓰잘데 없는데(?) 돈을 줄 수 없다고 뻐팅기면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안다.
생각해보면 나는 하위 50% 소득계층에 속하기 때문에 어떻게해도 무상급식지원을 받을 수 있다. 게다가 딸아이가 자라서 급식 받을 때까지 근 5년도 넘게 남았기 때문에 이미 대상자에 속한다. 이렇게하나 저렇게하나 다 혜택을 받는다는 말씀.
지난주 강남으로 택시타고 이동중에 택시기사분왈. 무상급식할 돈도 없다면서 투표할 돈은 있는지 모르겠다고 한탄을 하던데. 도대체 예산이 어느정도인지.
아. 그나저나 오세훈 시장은 이것이 적벽대전도 아니거늘.투표율이 33.3%미만이거나 선거결과가 무상급식 찬성쪽으로 결론이나면 사퇴한다는 무리한 수를 두었다. 왜그랬을까?
아무래도 힘들지 않을까 살짝 예측. 2014년 6월까지 자리를 보전할지, 아니면 이번에 사퇴해서 10월 지방재,보궐선거에 서울시장자리가 날지.... 재미있는 드라마가 될 것같다.
추신: 집으로 배달온 선거안내문이 사실 좀 불쾌했다. 왜 무상급식을 반대하는지 서너페이지찌라시가 왔는데, 반대측 입장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거 너무 공정하지 않잖아? 살짝 그런생각이 들었다. 아. 난 반대인지 찬성인지 모르겠다. 내 자식은 무상급식을 해야겠다는 생각뿐인. 그저 필부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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