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안녕UFO 썸네일형 리스트형 [시나리오 읽어주는 여자] '안녕 UFO(2004)', 로맨틱한 남성들을 위해서 중학교 때쯤 아마 5층짜리 낮은 시영아파트에 살 때인 거 같다. 학교 마치고 집에 오니 베란다 유리창이 깨져있었다. . 언니에게 전해들은 이야기로는 고등학생쯤 되는 남자애 둘이 유리를 깼다고 찾아왔더란다. 공 같은 걸 던진 모양이었다. 당사자인 범인은 아주 잘생긴 남자애였는데 장님이었다고 한다. 그 학생이 동생과 와서 사과를 하는데 언니들이 참 불쌍했다고 얘기를 했었다. 미남에다가 눈까지 안보인다니... 그 때는 무엇보다도 나만 그 남자를 못 본 것이 못내 아쉬웠다. 영화는 시나리오를 본 후 봤는데, 내가 생각했던 이미지랑 사뭇 달랐다. 그저 담담했던 대사와 지문의 행간 사이에 저런 화면이 나오다니 ... 좀 놀랐다. 그 신비한 느낌은 단지 이은주라는 배우에게서 묻어 나온 것일까. 버스 운전기사인 그 남..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