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4년전 쯤에 앨리맥빌을 본 기억이 난다. 그때 나오는 사람이 전부 독특한 캐릭터를 가지고 있어서 좀 신나게 봤던 것 같다. 궁쇄심옥 이후로 텔레비전에서 볼게 마땅히 없어서, MGM(320번) 에서 평일 8시 30분터 한시간 동안 하는 앨리맥빌 시리즈를 보려고 한다.
어제 오늘 앨리맥빌8화,9화를 봤는데 등장인물도 모르겠고 그전 상황도 하나도 생각이 안나서 집중도가 떨어지고 재미가 없었다. 다시 1화부터 챙겨보기 힘든상황이라 캐릭터부터 정리해 봤다.
1. 앨리 Ally Mcbeal - 앨리 맥빌인지 엘리 맥빌인지 철자치는것 부터 헷갈려서 자료 검색이 쉽지 않은데 결국 http://www.imdb.com/title/tt0118254/ 여기서 등장인물 이름을 가져오게되었다.
앨리는 변호사다. 여기 나오는 사람들 다 법률회사에 다니는 회사동료들이다. 나름 법정드라마다.
하지만 굳이 따지자면 앨리가 직장생활에서 겪는 소소한 일상생활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앨리는 엉뚱하고 상상력이 풍부한 소녀적인 감성을 지녔다. 사회생활하기에는 2%부족한 그녀. 자기주관이 뚜렷해서 웬만하면 굽히지 않는데 그게 그녀의 가장 큰 매력이다.
한국드라마의 여자주인공들이 대장금처럼 착하고 뭔가 이루기 위해 열심히 살아서 재미없는 반면에... 앨리는 '내가 왜 열심히 살아야 되지? 그래 이룬다는게 뭐야? 난 사람들앞에 나서는거 싫어..' 하고 엇나간다. 부정적인 캐릭터가 주인공이 되기 힘든데 상당히 재밌다.
2. 엘레인 Elaine Vassal -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 순으로 쓰겠다.
엘레인은 앨리의 비서다. 섹시한 자신의 몸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매우 이기적이면서 동시에 타인의존적인 여자다. 앨리와 처음에 사이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나중에 굉장히 호의적이 되고 ... 뭐랄까 의외성이 돋보이는(?) 재미있는 캐릭터다.
3. 르네 Renee Raddick - 앨리와 같은 집에 사는 룸메이트다. 직업은 검사고. 앨리를 귀여운 여동생(?) 정도로 취급한다. 의욕적이고 승부욕이 강한 캐리어우먼이고, 뭐든 잘하고 섹시한 만능(?) 이다. 지난 8회에서는 앨리와 사람들앞에서 농담하게 게임을 벌이고 굉장히 약을 올리는데... 아주 재밌다.
4. 존 John Cage - 앨리와 같이 약간... 뭐랄까... 앨리처럼 부정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
처음에는 변태? 라고 생각될 정도로 좀 이상하다. 화장실에서 남의 얘기 엿듣는것(?) 좋아하고, 흐... 이번 9회에는 앨리와 러브라인도 생길조짐을 보여서 약간 불만이다.
5. 리차드 Richard Fish - 법률회사 사장이다. 굉장히 돈을 밝히고 기회주의자로 나오는데, 은근 사람재미있고, 개념은 있는 사람이다.
6. 조지아 (Georgia Thomas) - 8회에서 보면 '바비인형 같다'는 칭찬을 받는 전형적인 서구미인이다. (그때 조지아를 바비인형으로 칭찬했던 사람이 앨리는 미미인형이라고 해서... 흠냐흠냐)
앨리의 첫사랑 빌리와 결혼한 사이고, 뭐든 잘하는 완벽한 여성으로 나온다.
7. 빌리 (Billy Thomas) - 나는 이캐릭터가 제일 마음에 안드는데... 상냥하고 친절한 남자다. 설정은 앨리의 첫사랑이고, 크게 비중은 없다.
여기까지고... 추후에 줄거리 이해하면 다음회 부터 올릴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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